안녕하세요, 이웃집 김철수입니다. 오늘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계신 분들, 특히 해조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알아두셔야 할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해요. 요즘 몸이 자꾸만 붓고 피곤하다는 분들 많으시죠? 혹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아닌지 걱정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저도 환자분들 진료를 보다 보면, 해조류 섭취에 대한 질문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김,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는 요오드가 풍부해서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인 재료잖아요. 그래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좋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조금 더 복잡한 이야기입니다. '해조류 많이 먹으면 갑상선 기능이 좋아진다'는 말은 사실 반은 맞고 반은 틀려요.
1. 요오드와 갑상선 기능 저하증: 균형이 중요해요
알고 계셨나요? 갑상선은 요오드를 이용해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듭니다.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 호르몬 생성이 줄어들고, 그 결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요오드를 너무 과하게 섭취해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특히 이미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는 분들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를 많이 먹기 때문에 요오드 섭취량이 풍부한 편이에요. 그래서 대부분의 한국인은 요오드 결핍으로 인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걱정할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분들 중에는 요오드 섭취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해조류를 지나치게 섭취하는 분들이 계세요.
예를 들어, 30대 여성 직장인 A씨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고, 건강 쇼핑몰에서 ‘다시마환’을 하루 권장량 이상 꾸준히 복용했어요. 그런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면서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너무 많은 요오드 섭취는 갑상선 기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죠.
이처럼, 중요한 것은 '요오드 섭취량'의 '균형'입니다. 일반적인 한국인의 식단에서 해조류 섭취만으로 요오드가 과잉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으셨다면 무턱대고 해조류를 더 많이 드시기 보다는, 의사의 상담과 검사 결과를 토대로 적절한 요오드 섭취량을 조절하는 게 더욱 안전합니다.
2. 해조류 섭취, 어떻게 할까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분들이 해조류를 섭취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균형’이에요. 무작정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섭취량을 지켜야 합니다.
- 의사와 상담하세요: 가장 먼저 하셔야 할 일은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입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심각도에 따라 적절한 요오드 섭취량은 달라집니다. 의사는 여러분의 혈액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해조류 섭취 여부와 적절한 양을 조언해 드릴 거예요.
- 일반적인 섭취량 유지: 만약 의사가 특별히 제한하지 않는다면, 평소와 같이 해조류를 드셔도 괜찮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라고 해서 해조류를 완전히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특정 해조류를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다시마, 미역 같은 해조류는 특히 요오드 함량이 높으니까요.
- 다양한 식단: 해조류 섭취량에 대해서만 걱정하지 마세요.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영양 섭취입니다. 신선한 채소, 과일, 단백질, 곡물 등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갑상선 건강을 비롯한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합니다.
- 보조제 주의: 요오드 보충제는 의사와 상담 없이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과잉 섭취는 건강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갑상선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진료실에서 자주 하는 이야기지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에요. 하지만 잘못된 정보로 불필요한 걱정을 하거나, 극단적인 식단 조절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라 꾸준히 관리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3. 함께 건강해져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 때문에 힘드시더라도, 낙담하지 마세요. 현대 의학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진과 의사와의 소통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스트레스 관리도 잊지 않는다면 건강한 삶을 충분히 누리실 수 있습니다. 주치의와 꾸준히 상담하며 건강을 관리하는 지혜를 발휘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한 삶, 우리 함께 만들어 나가요!